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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붐 일자, 무선충전기술 특허도 활발

자기공진방식 관련 출원이 40% 차지해

중소기업의 특허 출원 점유율도 상승세

전기차 무선충전기술 관련 특허 연도별 출원 추이./사진제공=특허청




전기차가 늘어나면서 무선충전기술 관련 특허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자기공진방식 관련 연구개발(R&D)이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9년 24건을 기록하던 전기차 무선충전기술 관련 특허 출원 수는 2012년 이후 100여건 이상으로 늘어났다. 다만 지난해 통계에선 미공개 특허가 제외돼 관련 특허출원 수가 86건으로 비교적 적게 나타났다.

세부 기술별로 보면 지난 10년간 자기공진방식 관련 출원이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무선충전기술은 크게 자기공진방식, 자기충전방식, 전자기파방식으로 구분된다. 이 중 자기공진방식은 송수신 공진기 간의 자기공진특성을 이용해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기술로 자기유도방식에 비해 전송거리가 긴 게 특징이다. 공진은 특정 진동수를 가진 물체에 같은 진동수의 힘을 가할 때 에너지가 커지는 현상을 뜻한다. 자기유도방식, 전자기파방식 관련 특허 출원 점유율은 각각 16%와 2%였다. 나머지 42%는 무선충전 설비와 인프라 관련 특허가 차지했다.



지난 10년 동안 전기차 무선충전기술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한 주체는 대기업이었다. 삼성전자, LG이노텍 등 대기업이 전체 특허 출원 수의 58.4%를 차지했다. 하지만 그린파워·아모센스·올레브·코마테크 등 국내 중소기업의 점유율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중소기업이 전기차 무선충전기술 출원에서 보이는 점유율은 2012년 6.8%에 그쳤지만 지난해엔 22.2%까지 올라갔다. 10년간의 통계를 모두 합치면 중소기업 출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13.6% 수준이다.

이처럼 대·중소기업을 막론하고 전기차 무선충전기술 특허 출원이 활발히 이뤄지는 이유는 전기차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기차 보급량은 2011년 338대에서 현재 5만7,000여대까지 늘어났다. 이로 인해 전기차 상용화를 위한 기술과제로 부상한 긴 충전시간과 짧은 주행거리를 해결할 방법으로 무선충전기술이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기억 특허청 전력기술심사과장은 “충전 효율에 있어서 무선방식이 유선방식을 거의 따라잡았다”며 “앞으로는 충전시간을 줄이는 급속충전과 도로주행 중 충전처럼 운전자의 편의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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