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 맵퍼스가 미러 링크(Mirror Link) 전자지도 시장에 진출한다. 미러 링크는 스마트폰 등의 정보기기에 구현한 화면을 자동차용 내비게이션에 그대로 연결하는 것을 뜻한다.
맵퍼스는 전자지도 ‘아틀란 오토’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아틀란 오토는 미러 링크 방식의 소프트웨어라는 점에서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등 애플리케이션 기반 전자지도와 비슷하다. 그러나 스마트폰 대신 USB 스틱 등 별도의 장치를 차량 내 USB포트에 연결해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전자지도를 띄운다는 게 차이점이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 유선 연결이나 전화통화의 불편함, 거치대 사용 등의 불편함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틀란 오토는 다음달 초 출시 예정인 ‘파인드라이브 AI’에 처음으로 탑재된다. ‘파인드라이브 AI’는 USB 스틱 모양의 제품으로 차량의 USB 포트에 꽂으면 차량 내 미러 링크 기능이 활성화돼 아틀란 내비게이션을 쓸 수 있다. 파인드라이브는 맵퍼스의 모회사인 파인디지털의 내비게이션 브랜드다.
맵퍼스가 아틀란 오토를 출시한 건 스마트폰이나 앱 기반 미러링 서비스 등으로 내비게이션 사용방식이 다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거치형 내비게이션에 의존해서는 수익 창출이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명준 맵퍼스 대표는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한 내비게이션 사용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존 사용자의 불편을 해소하는 새로운 방식의 내비게이션을 개발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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