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현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2,934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며 “국제선은 공급 확대로 수송량이 전년 동기대비 18.5% 증가할 전망이지만 단가 하락(9.1%)으로 인해 매출 증가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수준인 231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탑승률 부진이 일차적인 원인이고 유가 및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최근 일본 노선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도 “하반기에는 지난해 자연재해(지진, 홍수) 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기 때문에 대폭 적인 수요 감소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 AK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제주항공에 미치는 영향에도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쟁 강도 약화, 시장 입지 강화라는 긍정적인 요소와는 반대로 재무 리스크 상승에 대한 우려도 예상된다”고 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