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자리한 한국산텐제약(대표 이한웅·사진)은 129년 전통의 안과 질환 전문 제약회사 산텐의 한국법인이다.
지난 2000년 국내에 설립된 이 회사는 녹내장 치료제 및 안구건조증 등의 각막 질환 치료제, 감염증 치료제 등을 중심으로 안과 전문의약품의 개발과 판매, 그리고 양질의 의료 정보제공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눈’과 관련한 모든 치료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산텐은 1890년 설립 이후 전 세계 60여개 국가 이상에 진출해 있으며 안과 질환 제품만으로 연간 약 21억 달러의 매출을 내고 있다. 생산거점도 세계 최대 점안제 생산량을 보유한 노토(Noto) 공장과 해외 시장 공급을 위한 시가(Shiga) 공장을 비롯해 핀란드와 중국 등 4곳에 달한다.
산텐의 기업 이념은 확고하다. 바로 환자와 환자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것이다. 전문화된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높은 점유율과 수익성을 보장했던 류마티스 관련 제품까지 정리했을 정도다. 연구 역량을 결집해 가장 좋은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사회에 공헌하는 길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특히 환자 중심의 기업이념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모범적으로 실천되고 있는 나라로는 한국이 꼽힌다. 환자와 의료진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 안과 시장 시장점유율 15.4%를 넘는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산텐 그룹의 아시아사업 내(중국 제외)에서도 약 54%의 매출 비중을 차지할 만큼 그룹 내의 위상도 확고하다. 이 회사는 점안제뿐만 아니라 녹내장 수술용 임플란트 제품 등 의료기기까지 치료 영역을 넓혀갈 방침이다. 눈에 관련한 모든 질환을 관리한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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