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위해 구글과 손잡았다.
KAIST는 지난 19일 대전 본원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2년간의 산학협력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KAIST는 지난해부터 구글과 아시아 최초의 ‘AI 집중 연구 어워즈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협력을 유지해왔으며 이를 통해 쌓은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을 더 다지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맺게 됐다고 소개했다.
KAIST는 이번 협약에 기반해 앞으로 7가지 협력 프로그램을 운용한다. 프로그램은 AI집중연구 어워즈, PhD 펠로십, 학생 해외학회 참여 지원, 교육과정 개발 및 지원,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교육지원, 구글 인턴십, 학생들의 구글 방문이다. 이중 AI집중연구 어워즈 프로그램에는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KAIST에서 황성주 전산학부 교수, 황의종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가 참여해왔다. 두 교수는 1년간 각각 5만 달러씩의 지원을 받아 구글 연구원 및 엔지니어들과 팀을 이뤄 연구 중인데 성과에 따라 최장 2년 프로젝트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심성철 KAIST총장은 이번 협약에 대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AI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선도할 뿐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활동할 AI전문가 양성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도 “KAIST의 뛰어난 AI연구 프로그램에 힘을 보태고 한국 AI인재 양성을 도와 AI분야의 지속적 혁신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