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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셰일가스 수처리 시장 노크하는 나노메딕스·SG그래핀

나노메딕스(074610)가 스탠다드그래핀(SG그래핀)과 미국 수처리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나노메딕스는 SG그래핀과 함께 미국 수처리 전문회사인 그린필드리소스(Green Field Resource)를 통해 미국 정유 업체에 수처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과 수처리 필터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공급을 추진 중인 수처리 필터 시스템은 셰일가스 추출 방법 가운데 하나인 수압파쇄법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수압파쇄법은 지층 사이에 갇혀있는 천연가스나 석유를 추출하기 위해 시추관에 강한 압력으로 액체를 주입해 가스나 원유를 뽑아내는 방식이다. 그러나 수압파쇄법에서 쓰이는 액체는 주변 지역의 수질을 악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유 추출을 돕는 첨가제를 혼합하기 때문이다. 수압파쇄법에 수처리 과정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여겨지는 배경이다.

SG그래핀 관계자는 “현재 미국에는 100만개의 유정이 있으며 이 가운데 3분의 2 가량이 셰일가스를 추출하는 유정”이라며 “지금까지 논의된 바를 고려할 때 유정 하나당 연간 60억원 가량의 필터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 전체적인 시장규모를 추산해볼 때 미국 시장만 300조원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SG그래핀은 그래핀을 이용한 수처리 시스템을 상용화한 업체다. 기존 수처리 방식에 그래핀 기술을 조합해 염화물을 90% 이상 걸러내는 게 이 시스템의 특징이다. SG그래핀은 현재 2톤 규모의 그래핀 양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나노메딕스와 그래핀 추가 양산을 위해 합작법인(SG머티리얼)을 설립했다. 이를 기반으로 연간 4톤 규모의 그래핀 생산설비 증설에 나선다는 방침을 내세우기도 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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