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D) 프린팅·스캐닝 기반 맞춤형 안경 브랜드 브리즘(breezm)을 운영하는 콥틱이 두 벤처캐피털(VC)로부터 투자를 받는다.
콥틱은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와 카카오벤처스로부터 10억원의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콥틱이 이번에 투자를 받게 된 건 ‘맞춤형 안경’을 제작한다는 사업 콘셉트가 때문이다. 장동욱 카카오벤처스 수석팀장은 “브리즘은 소비자가 얼굴에 딱 맞는 안경을 찾기 위해 많은 안경을 써봐야 하는 불편함을 해결해주는 진통제(painkiller)로 시작했다”며 “장기적으론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콥틱은 3D 프린팅·스캐닝을 바탕으로 기획·디자인·생산·유통을 일원화한 업체다. 우선 콥틱은 매장에서 3D 스캐닝 장비를 통해 고객의 얼굴을 수천 개의 좌표로 분석하고 자체 개발 앱을 통해 최적의 안경 사이즈와 디자인을 추천해준다. 이후 고객은 즉석에서 미리 준비된 안경을 구매하거나 특수 제작을 요청할 수 있다. 만일 특수 제작 주문이 들어온다면, 콥틱은 미리 측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3D 프린터로 안경을 제작한다. 얼굴 측정부터 제작까지 걸리는 시간은 총 3주다. 기존 생산방식으론 총 1년이 걸리는 기간이다.
콥틱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서울시청·여의도 등에 매장을 열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브리즘은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에 ‘브리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며 오프라인 매장 사업을 시작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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