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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안전자산 몸값...국고채 3년 금리 2년 9개월만에 1.3%선 붕괴

사진=연합뉴스




경기 불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본격적으로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자 채권, 금 등 안전자산의 몸값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 이에 채권 금리는 연일 연중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고, 금 역시 밀려드는 수요에 초 강세장을 연출하는 양상이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1.301%) 대비 0.9bp(1bp=0.01%포인트) 하락한 1.292%에 마감했다. 이는 전일 기록했던 연중 최저치를 다시 갈아치운 것이면서 국고 3년물의 금리가 1.3% 선이 무너진 건 지난 2016년 10월 4일(1.276%) 이후 2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10년물도 이날 1.390%로 장을 끝내면서 전날(1.409%) 보였던 연중 최저기록을 또 다시 경신했다. 10년물 역시 금리가 1.3%대로 내려앉은 건 지난 2016년 8월 16일(1.395%)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 밖에 이날 국고 1년(1.410%), 5년물(1.323%) 등도 각각 전일 보였던 연중 최저 수준을 또다시 뒤집었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국고채 금리가 각각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도 그렇게 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또 다른 안전자산 금에 대한 관심 역시 뜨겁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에서 금 1g은 전날보다 320원(0.59%) 오른 5만4,650원에 마감했다. 국제 금값 역시 상승세로 지난 3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9.30달러(0.7%) 상승한 1,429.70달러에 마감했다. 올 연초(1,281.00달러)와 비교하면 11.6% 오른 수준이다.

이런 금값 강세에 금을 비롯한 채굴 기업 등에 투자하는 국내 금 펀드 수익도 고공행진 중이다. 에프앤가이드의 집계를 보면 국내 12개의 금 펀드 수익률은 올해 연초 이후 16.39%(7월 30일 기준)에 달한다.

이들 자산에 몸값을 높인 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국가들은 기준금리를 내리는 통화 완화 정책을 단행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더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대다수 전문가들의 이런 상황 탓에 당분간 채권 및 금 자산에 대한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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