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005930) DS부문장(부회장)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최고경영인(CEO) 13위에 올랐다.
1일 미국 경제전문지 ‘CEO월드’의 ‘2019년 세계 최고의 CEO’ 순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전체 13위, 정보기술(IT) 기업 경영인 3위에 선정됐다. 애플의 티머시 쿡(9위)과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11위) 바로 다음이었다. 아시아 경영인 가운데서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의 아민 알나세르 사장(4위),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대표(8위)에 이은 3위였다.
이번 순위는 전 세계 96개국 CEO 1,200여명을 대상으로 재임 기간의 경영 실적과 소속 기업의 환경 영향, 지배구조, 사회공헌, 브랜드 가치, 시장점유율, 영향력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121명의 명단에서 한국 기업인은 김 부회장이 유일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인이 55명으로 가장 많았고 독일(11명), 인도(10명), 일본(9명), 프랑스(8명), 중국 (7명) 순이었다. 그 중 미국 월마트의 더글러스 맥밀런이 가장 영향력 있는 CEO로 뽑혔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최근 몇 년간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 덕분에 실적이 좋았고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많이 진행한 점이 김 부회장의 상위권 진입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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