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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비추니 ‘깜짝’ 등장…SKT, AR동물원 개장

13일 올림픽공원·여의도공원 첫 선

잔디, 언덕, 광장에서 거대 고양이 소환

‘T 리얼 렌더링’ 기술로 세세 움직임 표현

SK텔레콤(017670)(SKT)이 스마트폰으로 공원의 잔디나 언덕, 광장 등 주요 명소를 비추면 증강현실(AR)로 거대 고양이 같은 이색 동물이 등장해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AR 동물원’을 개장한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13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과 여의도공원에서 처음 선보이는 ‘AR동물원’은 SKT의 ‘점프 AR’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해 잔디밭을 향해 비추면 마치 공상과학영화처럼 바닥에서 섬광이 일어나면서 ‘거대 고양이’나 ‘거대 비룡’이 나타나는 식이다. 장소에 따라 ‘아메리칸 쇼트헤어’와 ‘레서판다’, ‘웰시코기’, ‘알파카’, ‘아기 비룡’ 등도 소환할 수 있다. AR 동물을 중심으로 위치를 바꿀 때마다 AR동물의 옆모습, 뒷모습까지 볼 수 있고, ‘핀치줌’ 기능을 통해 손가락으로 AR동물을 자유자재로 키우거나 줄일 수 있다. 화면 속 AR 동물을 터치할 때마다 앙증맞은 몸짓을 취하며 말풍선도 달린다.

SKT는 AR동물들이 움직일 때마다 수만 가닥의 털의 흩날림과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 등을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T 리얼 렌더링 기술’을 적용했다. 이질감을 줄이기 위해 화질을 높이고 특수효과를 넣은 기술이다. SKT는 이 기술을 ‘AR동물원’ 뿐만 아니라 교육과 광고,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폭넓게 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T는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 보라매공원, 대구 두류공원, 광주 5.18공원 등으로 ‘AR동물원’을 확대해 AR을 대중화하고 공원을 ‘AR 핫플레이스’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SKT는 올림픽공원 내 88잔디마당과 88호수 위에 약 15m 높이의 실조형물 ‘거대 고양이’를 자이언트 캣’을 설치하고 5세대(5G) 체험존을 마련했다. ‘AR동물원’은 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전진수 SKT 5GX서비스사업단장은 “5G클러스터를 중심으로 SKT만의 AR 기반실감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풍성한 혜택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모델들이 13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과 여의도공원에서 서비스하는 ‘AR동물원’을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점프 AR’ 앱을 구동해 공원내 잔디밭이나 광장을 비추면 거대 고양이와 비룡 등 동물이 나타나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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