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은 13일 ‘2019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국내 수출·투자 회복 지연, 상반기 민간 부문의 경제 지표 부진 등을 반영해 이같이 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1월 2.6%에서 올해 5월 2.4%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또 다시 낮춘 것이다.
이는 국내 주요 기관 중에서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2.2%, LG경제연구원은 2.3%로 내다보고 있으며 정부는 2.4~2.5%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수출규제 여파로 인해 2%대 조차 쉽지 않다는 분석이 많아지고 있다. 해외 기관 ING그룹(1.4%), 노무라증권(1.8%), BoA메릴린치(1.9%) 등은 1%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모건스탠리도 한일간 무역 불확실성이 한층 커져 기존에 제시한 1.8%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국내외 43개 기관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값은 지난달 기준 2.1%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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