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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강원형 일자리,중기협업 새 모델…연말 전기차 생산"

"노사분규 자제·탄력근로 수용

경영 안정 때까지 정부도 지원"

홍남기(앞줄 왼쪽 두번째) 경제부총리가 13일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열린 강원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재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강원형 일자리는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들이 투자해 일자리를 만드는 새로운 중소기업 협업모델”이라며 “연말이면 차량이 양산되고 내년에는 횡성에서 생산한 전기차가 전국 각지를 누비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열린 강원형 일자리 상생협약식 축사를 통해 “완성차 제조사와 부품사가 사업 초기 리스크와 판매이익을 공유하는 새로운 중소기업 협업모델이고, 사업 안정화 시점까지 중소기업 단독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현실을 극복한 모범사례”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광주, 구미에 이어 강원도에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홍 부총리의 이날 행보는 부품소재 국산화를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과 상생이 절실한 만큼 전기차 분야에서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의 상생형 일자리에 대한 재정, 금융, 세제 지원 계획도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보조율 가산, 투자세액공제 우대, 직장어린이집 설치시 공모 우대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홍 부총리는 “노사의 의지와 양보가 상생협약에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고 치켜세웠다. 노측은 경영 안정 시까지 적정 수준의 임금과 탄력근로제를 수용하고 상생협약의 내용을 단체협약의 내용으로 인정하며, 노사분규를 자제하는 등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사측도 연도별 신규투자와 고용계획을 철저히 이행하고 정규직 채용 및 정년보장 등 고용조건을 개선하며 적정수준의 납품단가 등 협력사 간 상생을 추진한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사실상 제조업 불모지였던 강원도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의 대표 아이템인 전기차를 생산하게 됐다”며 “횡성에서 시작하는 강원형 일자리가 앞으로 탄탄히 뿌리를 내리고 우천 산단이 친환경 전기차 생산의 핵심 클러스터로 발전함으로써 강원 경제, 나아가 한국경제의 활력을 높여주는 도약대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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