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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팔라지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완화됐던 가계대출이 다시 가팔라지고 있다. 신축 아파트 분양 물량이 늘면서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4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556조 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가계대출이 1,467조 1,000억원, 판매신용은 89조원이다. 한은은 “2016년 4·4분기 11.6%를 기록한 이후 가계신용 증가율이 10분기 연속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계대출을 전기 대비로 놓고 보면 증가세가 확대되는 모양새다. 2·4분기 가계대출 증감률은 전기 대비 1.1%로 2·4분기 0.4%에서 확대됐다.



한은은 “예금은행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및 기타대출 증가 폭이 확대 됐기 때문”이라며 “아파트 입주 등에 따른 집단대출 증가와 전세자금대출 수요 지속, 계절적 요인 등에 주로 기인한다” 설명했다. 부동산 114 등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1·4분기 5만 3,000호에서 2·4분기 9만 3,000호로 확대됐다. 주담대 대출 증가 폭은 1·4분기 7조원에서 2·4분기 9조원으로 확대됐다.

한편 판매신용 증감은 1·4분기 -1조 9,000억원에서 2·4분기 8,000억원으로 증가 전환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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