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지난해 3월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과 체결한 합병계약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외 투자 환경의 변화로 합병 취소에 공감했다는 게 양측의 설명이다.
삼성자산운용의 자회사인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상품의 라인업을 넓히고 운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프랭클린템플턴운용과 합병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후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의 일명 ‘뱅크론 펀드’에 투자한 한 기업이 회생 절차에 들어가 손실이 발생했고 회사 측은 이를 즉시 공시하지 않아 문제가 불거졌다. 이 같은 늑장공시 사태 후 두 회사의 합병 작업은 미뤄졌고 그 과정에서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의 운용 자산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등의 문제가 이어지자 결국 합병 계약을 무르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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