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기업 단독으로 공개 채용을 진행하는 곳으로는 LF(093050)와 애경산업이 있다.
LF는 다음달 2일부터 17일 18시까지 LF 공식 홈페이지 내 채용 페이지를 통해 지원서 접수를 받는다. 예상 채용 인원은 예년과 유사한 두 자리 수로 기획 MD, 영업관리, 온라인 MD 등의 직무가 포함된 사업부문과 재무 등의 직무가 포함된 지원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서류전형 이후 10월 ‘LFAT(인적성 검사)’, 11월 1차면접, 11월 2차면접, 채용검진의 순서로 진행된다. 합격자들의 전공은 패션, 경영학, 인문학, 어문학, 공학 등으로 매우 다양하며 남녀 비율은 5대5 정도다.
서류심사는 자기소개서 및 이력서의 사항이 인재상 및 직무역량과 부합한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자기소개서 항목은 지원동기, 성장과정, 직무를 선택한 이유와 직무관련 역량 등 일반적인 항목과 함께 패션 관련 경험과 LF 입사 후에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계획 등을 다루기도 한다. 마감일보다 여유 있게 작성하고 각 단계별로 저장 버튼을 누르는 것이 안전하다.
LF의 자체 인적성 검사인 LFAT는 후보자의 인지능력을 평가하고 회사의 인재상에 맞는 적합한 지원자를 선발하기 위한 절차다. LF 채용 담당자는 “평소 본인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왜곡되지 않게 풀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실무진 면접인 1차 면접은 회사 및 직무에 대한 정확인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생각을 체계적으로 풀어나가는 자세가 필요하고 임원 면접, 즉 2차 면접은 지원자의 인성이 인재상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여부를 따지므로 끼와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자신만의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애경산업은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는다. 영업·마케팅·사업지원·생산·연구 직군에서 모두 합쳐 두 자리 수를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블라인드 전형으로 오프라인 인적성 검사와 1·2·3차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그룹 차원에서 공채를 실시하는 곳들도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신세계그룹 공채를 통해 채용을 진행한다. 신세계는 지원 단계부터 경영지원·영업 등 직무를 선택한 뒤 ‘프로페셔널 인턴십’을 거쳐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면접 때는 전문가 앞에서 자신의 차별화된 역량을 20분간 발표하는 ‘드림스테이지 블라인드 면접’을 본다. 코오롱FnC도 지난 27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은 코오롱 그룹 공채를 통해 신입을 선발한다.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경우에도 삼성 그룹 공채로 함께 진행한다. 서류, 직무적합성평가,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면접의 과정으로 진행되는데 서류 단계에서 직무적합성 평가를 통과해야 GSAT을 볼 수 있다. GSAT은 삼성 계열사 중 한 곳에만 응시할 수 있다. GSAT는 언어논리·수리논리·추리·시각적 사고 4개 영역이 출제되는데 해당 항목에 익숙하지 않은 취준생이라면 모의 문제 등으로 사전에 연습해두는 것이 좋다.
이랜드월드는 아직 미정이다. 이랜드그룹은 사업부 별로 수시 채용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051900)도 사업부 별로 수시 채용을 진행하기로 했다. 해당 회사들에 관심이 있는 취준생이라면 회사 공식 홈페이지 등에 올라오는 채용 공고를 수시로 체크해야 채용 일정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올 상반기에 정규직 전환형 대졸 인턴을 뽑았던 한섬도 하반기 신입 채용을 위한 준비 중에 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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