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과 관련해 “고등학교 시절 영어 성적이 6등급에 불과했다”고 폭로했다. 조국 후보자의 딸은 단국대 의대에서 2주간 인턴을 하고 영어로 쓴 의학 논문의 제1 저자가 됐다. 주 의원은 학교 영어성적도 좋지 못한 조 후보자의 딸이 확장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E)급 국제학술지에 실린 논문을 썼다는데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조국 후보자의 딸은 한영외고 시절 영어작문은 6등급, 영어독해도 6등급이었다”며 “영어회화는 6등급과 4등급을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전날 국회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논문 의혹과 관련해 “딸이 영어를 잘한다”며 “놀라울 정도로 열심히 했다”고 해명했다. 문제가 된 논문은 2009년 3월 대한병리학회지에 게재된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 뇌병증에서 나타나는 eNOS 유전자의 다형성(eNOS Gene Polymorphisms in Perinatal Hypoxic-Ischemic Encephalopathy)’이다. 조 후보자의 딸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단국대 의대에서 2주 간 인턴을 하며 이 논문의 제 1저자가 됐다. 자유한국당은 전날 이 논문의 2저자는 미국에서 고등학교와 의대를 나오고 현재 현지에서 의사를 하고 있는 정모씨라고 밝힌 바 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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