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설비 기업 한일오닉스가 강대선(사진) 전 팍스넷 사장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황윤대 대표가 이끌어오던 한일오닉스는 창사 15년 만에 처음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됐다. 한일오닉스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에 강 신임 대표의 풍부한 경영 노하우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운대 경영학과 출신의 강 대표는 하나대투증권에 입사해 한국벤처투자 경영기획본부장, 팍스넷 경영총괄사장 등을 거쳤다. 강 대표는 “최근 사회적으로 관심이 커져 가는 음식료 분야와 주방설비 분야에서 주방공간 미학 창조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세계로 진출하는 경쟁력 있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일오닉스는 이달 말부터 소비자에게 주방설비 시공 상담을 해주는 B2C 온라인 사업을 시작한다.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역량을 집중했지만 최근 급증한 주방설비 수요와 트렌드를 반영해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듬해에는 유닛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한편 한일오닉스는 지난 2004년 창사 이후 연 매출 300억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비즈파트너즈에 인수됐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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