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016360)이 국내 증권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해외 연기금과 손잡고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에 나선다.
삼성증권은 지난 3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시의 CDPQ 몬트리올오피스에서 캐나다 퀘벡주 연기금(CDPQ)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1965년 설립된 CDPQ는 올해 상반기 기준 약 296조원의 자산을 운용 중인 세계 최대 기관투자가 중 하나로 주요국 금융시장, 사모펀드, 인프라자산, 부동산 및 사모대출 등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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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CDPQ는 인프라 및 부동산 투자 규모만 6월 기준 약 58조원에 달할 만큼 대체투자에 관심이 높으며 지난 20여년간 북미·유럽·아시아·남미 등에 걸쳐 신재생에너지·유틸리티·통신 및 항구·공항·고속도로 등 산업 인프라 투자를 지속해왔다. 대표적인 인프라 자산으로는 유럽 최대 공항인 영국 히스로공항, 영국 해저 고속열차 유로스타, 호주 전력 공급 대기업 트랜스그리드등이 있다.
삼성증권도 지난해 프랑스 됭케르크항 LNG 기화터미널 지분 인수거래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영국 철도차량 리스사업 및 공항, 유럽 신재생에너지발전소 등 글로벌 산업시설 투자를 확대해 인프라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번 협약으로 CDPQ와 인프라 공동투자 기회 발굴을 위해 협업하고 최근 증가하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북미·유럽 등 선진국 인프라 투자를 적극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는 “높은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 및 네트워크를 보유한 CDPQ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점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CDPQ와 함께 더욱 다양한 지역의 우량자산을 공동으로 인수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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