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김현석 사장 "삼성 IoT 플랫폼 연내 출시"

[IFA 2019]

올핸 가전-무선기기 연결초점

'소비자 연구'서 성장동력 찾아

내년엔 생활케어 서비스 연동

TV, 14년연속 글로벌 1위할것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이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IFA 2019’ 개막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전사업 부문의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김현석(사진) 삼성전자(005930)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이 가전제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라이프스타일을 업그레이드시키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이르면 올해 안에 국내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성장의 동력을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제품개발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고객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 개막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는 매년 무선기기와 가전제품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약 5억대 정도의 제품을 팔고 있다”며 “제대로 된 IoT 플랫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곳은 삼성전자뿐”이라고 강조했다. IOT 플랫폼의 가시적인 성과도 이미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서 먼저 출시한 IoT앱 ‘스마트싱스’는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김 사장은 “한국에서도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한 IoT 플랫폼이 올 하반기나 늦어도 내년 상반기 초에 출시될 것”이라며 “올해까지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기기 간 연동에 초점을 뒀다면 내년에는 스마트싱스 플랫폼에 다양한 생활 케어 서비스를 연동해 사용자 개개인의 일상을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에서 삼성전자가 ‘삼성 클럽 더 셰프’와 ‘삼성봇 셰프’가 협업해 요리하는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봇 셰프는 로봇 팔에 다양한 도구를 바꿔 장착함으로써 요리를 보조한다. 다운로드 받은 레시피에 따른 특정 작업을 수행할 수도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지난해까지 13년째 글로벌 1위를 놓치지 않은 TV 사업에 대해 김 사장은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큰 변화나 위기가 없다면 14년 연속 1등을 할 것”이라며 “그 중심에는 프리미엄 QLED TV가 있으며 앞으로는 8K TV가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8K TV 시장의 빠른 성장에 대해서도 자신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IFA에서 처음 8K TV를 선보였는데 올해는 거의 모든 업체가 8K TV를 낼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고 많은 업체가 만들기 때문에 8K TV로 시장이 굉장히 빨리 넘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경쟁업체가 삼성전자 8K TV의 화질을 깎아내린 것에 대해서도 오히려 시장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맞춤형 냉장고인 비스포크 등의 유럽 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김 사장은 “비스포크는 현재 전체 냉장고 매출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빌트인이 40~45%에 달하는 유럽시장의 판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번에 비스포크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간 진출하지 않았던 시장을 공략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울 계획이다. 김 사장은 “삼성이 참여할 수 있는 시장의 규모가 약 4,000억달러 정도인데 현재 참여하고 있는 시장은 2,000억달러도 채 안 된다”며 “하반기에는 참여 시장을 늘려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 제품과 사업에 대한 전략과 전망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가전사업부의 체질 개선과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 사장은 “그간 삼성전자가 기술과 제품의 혁신을 통해 많이 성장했고 브랜드 가치도 높아졌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소비자들을 많이 연구하고 거기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많은 제품의 스펙을 가지고 비교하는데 경험을 판다면 스펙을 비교할 필요가 없다”며 “앞으로 스펙으로 비교당하는 제품을 만드는 게 아니라 소비자들이 원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베를린=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