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KETI)은 지난 5일(현지시간) 독일 포츠담에 자리한 프라운호퍼 IAP 연구소와 양자점 디스플레이 분야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프라운호퍼 IAP 연구소는 유럽 및 독일을 대표하는 응용기술분야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의 응용폴리머 연구소로, 바이오폴리머와 기능성 폴리머 시스템, 합성 폴리머 기술, 생명과학·바이오 공정용 폴리머, 나노응용기술 등 7개 연구본부를 운영 중이다. 공정개발 및 최적화, 시험 분석 및 컨설팅 등의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 민간기업과 활발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 IAP는 KETI와 지난 2009년부터 디스플레이 분야 소재·소자 기술개발을 위해 공동기술개발, 연구 인력파견 등을 통해 꾸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핵심 소재 및 소자구현 공정기술에 대한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기업의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양 기관은 디스플레이 소재와 마이크로 LED 소재, 양자점 정보기기 및 의료영상 기술 등의 정보통신(IT) 및 소재·미래융합 기술 분야에 대한 △협력위원회 설치 △세미나·컨퍼런스 등 공동 개최 △공동연구 추진 및 지식교환 △학술정보교환 등을 추진한다. 이번 MOU 체결의 일환으로 독일 포츠담 프라운호퍼 IAP 연구소에서 개최된 기술협력 워크숍을 통해, KETI는 프라운호퍼 IAP와 추진하는 공동연구의 세부 기술 내용과 상호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영삼 KETI 원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은 휴대폰, 반도체와 함께 우리나라 산업발전 및 경제성장을 견인해왔으나, 중국 등 경쟁국의 추격과 최근 당면한 일본의 수출규제와 같은 이슈로 소재·부품 전반에 걸쳐 위기 상황에 놓이게 됐다”며 “이번 MOU 체결이 우리 디스플레이 산업 관련 소재·부품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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