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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H 국회 수소충전소' 문 열어

2022년까지 총 11기 구축

문희상(왼쪽 세번째) 국회의장과 이낙연(/ 두번째) 총리가 10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열린 국회 수소 충전소 준공식에서 수소 충전 시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규제 샌드박스 제1호 사업인 현대자동차의 ‘H 국회 수소충전소’가 10일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국토계획법 및 서울시 조례 때문에 수소충전소 설치가 불가능했던 국회 내 부지에 특례를 적용해 규제를 풀었다. 1236.3㎡(374평) 규모로 구축된 H 국회 수소충전소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시간당 5대, 하루 7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서 (왼쪽부터)채현일 영등포구청장, 김종민 국회의원, 이원욱 국회의원,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이종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H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과 개소식을 열고 서울 시내 첫 상업용 수소충전소의 운영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이종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여야 국회의원, 현대차 윤여철 부회장 등 5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지난 2월 산업부가 규제 샌드박스 제1호 사업으로 승인하고 국회, 정부, 관련 기관이 설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탄생했다. 국회 정문에서 접근이 쉬운 국회대로 변에 총 면적 1236.3㎡(374평) 규모로 구축됐으며 운영시간은 연중무휴로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시간당 5대, 하루 7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와 국회, 정부는 앞으로도 서울시 수소전기차 운전자들의 충전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수소 사회를 향한 환경 조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 11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중인 강동구 GS 칼텍스 상일충전소를 포함해 2022년까지 총 11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수소전기차 보급은 올해 500대에서 2022년 3,000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정부는 실증연구사업 목적으로 2022년 말까지 총 20대의 수소전기택시를 운행한다. 산업부와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KOREA), 자동차부품연구원 등이 운행 실증을 통해 부품 내구성을 검증하고 개선할 점을 찾는 사업이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는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국내에서 누적 계약대수 9,606대를 돌파해 1만 대에 육박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2,872대가 출고됐다. 현대차는 내년 이후에는 정부 로드맵에 맞춰 생산량 증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H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을 통해 서울시 수소전기차 고객들의 충전 편의성을 높이고 차량을 확대 보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세계 최초로 국회에 설치되는 충전소인 만큼 수소전기차와 충전소의 높은 안전성과 수소 사회의 대중화를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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