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이 최소한 2024년까지는 스마트폰시장의 주류가 되기 보다는 3%이상 점유율의 초고가 틈새시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리틱스(SA)는 최근 ‘전세계 디스플레이 기술 예측: 2008~2024’보고서를 통해 폴더블폰이 주류가 되기엔 아직 멀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특히 SA의 켄 하이어스 이사는 폴더블폰의 점유율은 올해 0.1%를 밑돌겠지만 2024년까지 3% 이상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기는 유명한 최초의 패블릿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처럼 스마트폰 제품들 내에서 독자적인 카테고리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고가의 신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한정된 고객층 기반의 울트라 프리미엄 카테고리”라고 평가했다.
SA는 폴더블폰 혁신의 선구자로 삼성과 화웨이를 꼽았다. 또한 애플, 샤오미 등의 다른 업체들도 폴더블폰을 개발중이거나 해당 시장 진출 기회를 재고 있다고 덧붙였다. SA는 스마트폰 제품군의 등장이 더디게 시작됐지만 스마트폰 사용방법을 필연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해당 제품들이 매일 일상적으로 사용할 만큼 내구성이 있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확신시키기 위해 제품 공급사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상당한 마케팅 비용을 지출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전망’보고서에서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을 약 40만대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의 전망치였던 190만대보다 크게 하향 조정한 수준이다. 이 같은 출하량 전망치 하향 조정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가 당초 예정했던 4월 출시 시점에 화면 깨짐 등의 문제발견으로 판매가 연기됐던데다가 이후 공급량이 제한적인 수준으로 조절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관심과 구매 심리가 감소했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진단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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