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078930) 회장이 17일 국내 최대의 민간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인 충남 보령LNG터미널을 찾아 “안정적 공급으로 민간 발전 1위를 확고히 하자”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이날 정택근 GS 부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과 함께 보령LNG터미널 1~4호기 가동 현황 등을 보고받고 추가 건설 중인 5~6호기 현장을 둘러봤다. 보령LNG터미널은 GS에너지가 안정적 LNG 확보를 위해 주도한 사업으로 지난 2013년부터 SK E&S와 합작법인을 운영 중이다. 현재 GS는 GS EPS의 LNG 복합 발전소와 GS E&R 등의 발전 용량을 더하면 총 5.3GW의 발전 용량을 보유해 국내 최대 민간발전 1위에 올라섰다.
허 회장은 “보령LNG터미널의 성공적 운영으로 국내 에너지 산업에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LNG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며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큰 시기이지만 GS가 추진 중인 LNG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격려했다. 그는 이어 “선제적 투자를 지속해 국내 관련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보령LNG터미널은 100만㎘ 규모의 LNG 저장탱크 3기와 연간 380만톤의 LNG 처리 시설을 갖추고 GS EPS, GS파워 등 발전 사업자와 집단에너지 사업자에 LNG를 공급하고 있다. 친환경 연료 사용 증가 추세에 따라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연간 200만톤의 추가 저장탱크 5~6호기도 공사 중이다.
GS그룹은 GS에너지, GS EPS, GS파워 등 LNG를 원료로 활용하는 발전 자회사들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체 트레이딩 법인을 통한 LNG 도입에서부터 저장기지의 운영, 발전사업 및 생산된 전력의 판매에 이르기까지 ‘LNG 밸류체인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허 회장의 방문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현장이 강해야 한다”는 평소 지론에 따른 것이다. 허 회장은 올 2월 중동 건설현장을 둘러봤고 5월에는 울산의 플랜트 건설 기자재 제조사 GS엔텍을 방문했다. GS의 한 관계자는 “허 회장은 앞으로도 국내외 계열사들의 생산·판매·건설현장과 해외 시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지속적인 현장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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