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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한앤컴퍼니, 내달 30억 달러 3호 펀드 결성 마무리

해외출자자 100% 자금으로 구성

웅진식품, 한온시스템 등 투자실력 인정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가 30억달러(약 3조6,000억원) 규모의 3호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14년 말 1조4,000억원 규모의 2호 펀드를 조성한데 이어 약 5년 만에 신규 펀드의 몸집을 3배 가까이 불린 셈이다. 기업 가치를 끌어올려(밸류업) 시세 차익을 내는 한앤컴퍼니의 실력을 해외 투자자들이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내달 초 3호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고 금융감독원 등록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번 펀드의 결성액은 30억달러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약정액은 해외 국부펀드와 글로벌 대형 연기금 등 해외 투자자금 100%로 구성됐다. 한앤컴퍼니가 지난 2011년 결성한 1호 블라인드펀드의 규모는 7억5,000만 달러 수준이었지만 2호(12억5,000만달러)에 이어 3호까지 성공적으로 덩치를 불려가면서 국내 1위 PEF 하우스인 MBK파트너스를 바짝 뒤쫓게 됐다.



한앤컴퍼니의 고속 성장 배경에는 투자 실력에 대한 해외 출자자들의 믿음이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초 바이아웃에 성공한 웅진식품의 경우 ‘하늘보리’ 등 주력상품에만 집중하면서 수익성이 낮은 상품은 과감하게 솎아내 영업이익률을 끌어 올렸고 ‘볼트온(동종 기업 추가 인수)’ 전략의 일환으로 동부팜가야도 인수해 회사 체질을 변화시켰다. 결국 한앤컴퍼니는 1,150억원에 사들인 이 회사를 대만 퉁이그룹에 매입가의 2배가 넘는 2,600억원에 매각하는데 성공했다.

두둑한 실탄을 바탕으로 신규 투자처 발굴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SKC코오롱PI 인수전에 뛰어 들어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PI필름은 스마트폰, 자동차부품, 반도체 등에 두루 쓰이는 소재로 한앤컴퍼니가 지난 2015년 인수한 한온시스템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IB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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