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려는 가치 소비가 매트리스 시장에도 퍼지고 있다. 이 트렌드를 이끄는 기업이 바로 시몬스 침대다.
시몬스 침대는 지난해 11월부터 36개월 장기 카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인 ‘시몬스페이’를 시작했다. 삼성, 현대, 롯데, BC 등 국내 대표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장기 카드 할부 수수료 전액을 시몬스 침대가 부담한다.
특히 시몬스페이는 금융 비용이 포함된 중저가 매트리스 렌털 서비스와 달리 추가 금융 이자가 없다. 시몬스 침대 관계자는 “금융 이자 비용 없이 고급 침대를 소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침대 시장의 새로운 소비”라며 “중저가 렌털 시장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몬스페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12, 24, 36개월 중에서 선택해 무이자로 침대를 구매할 수 있다. 36개월 할부 기준으로 250만원 침대는 월 6만 9,000원, 350만원 침대는 월 9만 7,000원, 500만원 침대는 월 13만 8,000원만 지불하면 된다.
이런 혜택이 알려지면서 시몬스페이는 인기몰이 중이다. 시행 3개월 반 만에 매출액은 55억원을 넘었고 시행 6개월 반만인 올해 5월 중순까지 이용 건수는 5,000건을, 매출액은 150억원을 돌파했다. 전체 이용 건수 중 300만원대 이하 금액 결제가 약 90% 가량을 차지했는데, 이 중 80% 가량은 200만원 이하로 나타났다. 시몬스 침대 측은 신규 고객이 그만큼 확보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몬스 침대가 이런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품질에 대한 자신감 덕분이다. 시몬스 침대는 ‘라돈 안전성 확보’, ‘국내 최초 난연 매트리스 출시’, ‘국내 자체 생산 시스템·친환경 인증’ 등 3대 안전 키워드를 원칙으로 정했다. 원자재, 제품 내구성 등 매트리스의 품질은 1,936개에 달하는 자체 평가 항목을 통해 철저하게 관리된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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