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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스팸’ 급증…음성 7%↑문자 17%↑

방통위 상반기 분석, “인터넷전화·불법대출 주의”

올해 상반기 휴대전화를 통한 음성·문자 스팸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1~6월 휴대전화·이메일 스팸 현황을 조사한 결과 휴대전화 음성 스팸은 60만건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7%, 문자 스팸은 95만건으로 17% 각각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휴대전화 음성 스팸은 불법 대출이 많았고 문자로는 도박과 불법대출이 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문자 스팸 중 83.2%인 546만건이 대량문자발송서비스를 이용했다.

이메일 스팸은 44.8% 감소했다. 이는 중국발 스팸이 대폭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올해 상반기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됐거나 스팸트랩 시스템에 탐지된 휴대전화 음성 스팸은 총 915만건에 달했다.



발송경로별로는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48.1%로 가장 많았고, 유선전화 서비스 39.0%, 휴대전화 서비스 12.9% 등 순이다. 광고 유형별로는 불법대출 54.9%, 통신가입 31.0%, 금융 7.4%, 성인 4.9% 등이다. 특히 불법 대출 음성 스팸은 작년 하반기보다 무려 100만건 이상 급증했다.

이동통신사의 문자 스팸 차단율은 84.5%로 작년 하반기보다 3.6%포인트 줄어들었다. 사업자별로는 SKT 93%, KT 85.1%, LGU+ 75.3% 순이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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