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달러 강세에 따른 실적 개선을 예상하며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등 자동차 관련주를 추천주로 꼽았다. 현대건설(000720)을 비롯한 건설주들도 올해 하반기 호실적으로 낼 것으로 전망돼 추천주로 선정됐다.
하나금융투자는 현대차를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우호적인 환율이 지속하고 있고 올해 하반기 럭셔리 신차 라인업이 강화되는 점에서 볼 때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함께 태영건설(009410)도 추천주로 선정했다. 태영건설은 올해 계획한 6곳의 사업장 중 5곳에서 이미 분양이 끝나 분양가상한제 도입에 따른 위험이 줄었다는 판단이다. 또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 회사 체제로의 전환한 것도 태영건설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 꼽힌다.
유안타증권은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을 추천했다. 현대모비스도 원화 약세로 실적 개선을 전망하며 추천주로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를 개편할 경우 현대모비스가 가치 재평가로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내놨다. 현대건설은 분양 사업에서 매출이 확대되고 있고, 현대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 프로젝트 착공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알제리 등 해외 대형 사업장의 수주 모멘텀이 여전한 것도 추천한 배경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우 올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평가해 추천주로 꼽았다.
SK증권은 현대위아(011210)를 추천했다. 현대차그룹 신차 확대로 고가 부품 탑재율이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KB증권은 화장품 업종 내에서 우월한 실적 흐름을 지속하는 LG생활건강(051900)을 추천주로 꼽았다. 하나금융지주(086790)와 에쓰오일(S-OIL)도 추천주로 제시했다.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파생결합증권(DLS) 원금 손실 사태와 금리 인하는 선 반영돼 있다고 보며 향후 주가 상승을 예상했다. 에쓰오일은 내년 미국과 중국의 생산량 감소로 가솔린의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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