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2일(현지시간) 두 개의 화면을 경첩(힌지)으로 이어 붙인 신형 스마트폰 ‘서피스 듀오’를 깜짝 발표했다. 기술적으로 볼 때 폴더블폰이라기보다는 듀얼스크린폰에 가깝다. 출시시기는 내년말 즈음으로 예상돼 당장 국내외 스마트폰시장에 미칠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MS는 이날 미국 뉴욕의 한 언론행사에서 ‘서피스 듀오’를 공개했다. 두 화면은 안쪽 방향으로 접었다 펼칠 수 있다. 두 화면들을 모두 펼쳤을 때 크기는 8.3인치다. 접으면 5.6인치가 된다. 이용자는 두 화면에 각각 서로 다른 앱을 띄워 실행할 수도 있고, 두 화면 전체를 하나의 앱 화면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주요 외신들은 지난 2년전 윈도폰 단종을 결정했던 MS가 서피스 듀오 공개를 계기로 다시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려는 것으로 해석했다.
MS는 이날 무선 이어폰인 ‘서피스 이어버즈’도 새로 공개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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