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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업 금융' 소·부·장 중소기업 지원

3년간 최대 150억…18일까지 접수

반도체 원천기술의 산실로 불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반도체 실험실에서 ICT소재부품연구원들이 연구 중인 반도체 웨이퍼를 검사하고 있다./서울경제DB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성장 잠재력이 큰 혁신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 지원을 위해 7일부터 ‘2019년 제2차 스케일업 금융’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접수는 이달 18일까지며, 연말에 대상업체가 선정된다. 스케일업 금융지원사업은 성장잠재력은 있지만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직접 금융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도록 지원한다.

중소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를 유동화전문회사(SPC)가 인수한 후 이를 기초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선·중순위 증권은 민간에 매각하고 중진공은 후순위 증권을 매입함으로써 선·중순위 투자자들에게는 안정성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에는 자금을 공급하는 구조다. 이번 2차 지원에서는 제조업 뿐만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및 스마트공장·스마트팜·핀테크·자율주행차 등 혁신성장 기업에 지원된다.



스케일업 금융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은 3년간 최대 150억원의 자금을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할 수 있다. 신청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상의 중소기업으로, 신용평가사 회사채 발행 신용등급 B+등급 이상인 기업이다. 업체당 지원규모는 성장성, 기술성, 매출액 기준으로 탄력적으로 적용된다. 발행금리는 2~5%대다.

앞서 지난 9월에는 60개사가 1차 지원 사업 대상자로 결정돼 업체당 평균 30여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통해 1,940억원 규모의 스케일업 금융이 지원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그간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로 체질개선을 위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해 왔다”며 “특히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와 성장 잠재력이 큰 중기의 자금조달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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