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화웨이의 5G 영토 확장이 이어지고 있다. 전세계에서 50여건의 5G 상용화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말레이시아 이동통신사와도 5G 네트워크 구축 협약을 맺었다.
화웨이는 지난 3일 말레이시아 통신사 맥시스와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의 프라임 리더십 재단에서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 2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5G 시범 협력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맥시스는 3Gbps에 가까운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하며 말레이시아 최초 5G 라이브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협약으로 화웨이는 말레이시아에 4G와 5G 무선 장비 및 서비스를 공급하게 된다. 맥시스는 5G 기술 도입 이외에도 LTE(롱텀에볼루션) 네트워크를 5G에 맞게 현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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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또 맥시스에 5G 네트워크 관련 기획, 운영, 유지에 필요한 기술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는 “5G는 제조, 농업, 헬스케어 등 핵심 산업의 변화를 주도해 말레이시아의 국가 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며 “맥시스와 화웨이의 협약으로 디지털 경제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라이언 딩 화웨이 이사회 임원 겸 통신네트워크 비즈니스 그룹 사장은 “화웨이는 전세계 수많은 기업들의 5G 구축을 지원해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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