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소형 원통형 전지 시장 성장률이 둔화함에 따라 동사의 NCA 양극재 출하량이 당초 예상만큼 증가하지 않은 게 매출·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회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연초엔 소형 원통형 전지 시장의 성장률이 연 17% 정도로 예상됐으나 최근 들어서는 10%대 초중반 성장에 그칠 거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이어 “3·4분기 영업이익률은 6.1%로 전분기 8.2% 대비 저조한 수치를 기록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2·4분기 고객사 재고조정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원가율이 높은 재고가 3·4분기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단 단기적인 소형 원통형 전지 실적보다는 장기적인 전기차 수요를 내다봐야 한다고 고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올해까지는 Non-IT용 NCA 매출액이 전사매출의 85%를 차지하겠지만 2020년엔 65%, 2021년엔 48%까지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Non-IT 수요 둔화로 인한 단기 실적 부진보단 내년 이후 EV용 양극재의 본격적인 출하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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