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축자재기업 벽산이 불연 단열재인 글라스울(Glasswool) 생산 라인 증설에 나선다. 무기단열재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진다는 각오다.
벽산은 22일 여주공장에 글라스울 2호기 생산라인 증설 투자를 결정하고 지난해 익산공장 그라스울 2호기 생산설비 확충에 이어 무기단열재 제품 생산규모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벽산은 익산공장 1~2호 생산 라인 6만톤을 비롯해 여주공장에서 2만톤까지 연간 총 8만톤의 글라스울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여주공장 2호기에서는 건축·산업·조선용 등 특수용 제품도 생산된다. 그런 만큼 고효율 친환경 제품 라인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벽산은 익산공장의 글라스울 생산라인 3호기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무기단열재 분야에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김성식 벽산 대표는 “확고히 자리매김한 무기단열재시장에서 연구와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단열재시장에서 위상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벽산의 글라스울은 재활용 유리와 석회석, 규사 등을 원재료로 하는 무기질 단열재다. 내수성은 물론 불연 및 방화기능까지 갖춰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다. 제품 내부에 다량의 공기를 포함하고 있어 단온, 단열 효과도 뛰어나 냉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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