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사가 소비자 신뢰 회복과 품질 경쟁력 향상을 위한 ‘품질 혁신 노사 공동 TFT’를 발족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9월 노사가 합의한 회사 경영정상화 자구노력의 후속조치다. 품질 혁신 노사 공동 TFT는 설계에서부터 제품 개발, 애프터서비스까지 제품 전반에 걸쳐 품질 혁신 활동을 확대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003620) 노사는 다음달부터 내년 1월 중순까지 총 16회에 걸쳐 영업 일선과 애프터서비스 현장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이를 기반으로 제품 제조와 관련된 전 부문에서의 품질 향상 방안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품질 개선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3·4분기에도 영업적자를 기록해 11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갈 정도로 재무건전성이 위협받고 있다. 쌍용차 노사는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8월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임금협상에 합의해 10년 연속 무 분규 타결을 이뤄냈고, 지난 9월에는 복지 중단 및 축소 등 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 방안에 합의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는 “품질 혁신 노사 공동 TFT 발족 등 현재 노사 공동으로 이뤄지는 자구노력들은 회사 경영정상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회사 전 부문에 걸친 근본적인 체질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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