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욱 VCNC 대표가 검찰에서 타다를 불법으로 결론지은 것에 대해 “창업자에게 참 씁쓸하고 안타까운 일”이라는 심경을 밝혔다.
박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상은 변화하고 있고 우리는 점점 뒤처지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혁신 경쟁력과 속도가 더 타격을 받지 않았으면 한다”라며 “믿고 함께 해주신 드라이버분들의 일자리를 지키고 130만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사랑하는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날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 대표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쏘카와 VCNC는 11인승 승합차와 운전기사를 이용해 면허 없이 운송사업을 운영하고 법률상 허용되지 않는 렌터카 유상운송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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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이재웅 대표도 전날 “대통령은 포괄적 네거티브 제도로 전환하고 규제의 벽을 과감히 허물어 인공지능 기술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시키겠다고 오늘 이야기하고 검찰은 타다와 쏘카, 그리고 두 기업가를 불법 소지가 있다고 기소했다”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 대표는 타다 서비스에 대해 “법령에 있는 그대로 서비스를 기획하고 만들었다”라며 “세종시에 내려가 국토교통부 관계자들도 만났고 법무법인으로부터 법률 검토도 받았다. 경찰 수사도 있었지만 혐의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는 연락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저와 이재웅 대표, 쏘카와 VCNC는 재판을 잘 준비하겠다”라며 “법원에서 변화하는 세상에 맞춰 새로운 판단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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