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004800) 회장이 창립 53주년을 맞아 “급변하는 세상에 나무 아닌 숲을 보는 경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효성은 창립 53주년을 이틀 앞둔 1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전 세계에서 4차 산업혁명이 급속도로 진행돼 새로운 기술의 발달과 융합으로 새로운 고객 가치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회장은 이어 “지금까지 앞에 있는 나무만 보는 자세로 해봤던 기술, 해봤던 경험에만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세상의 변화를 폭넓게 보고 대처해야 한다”며 “숲을 보는 경영 자세를 갖고 100년 효성의 역사를 함께 이룩해내자”고 당부했다.
10년 이상 장기근속 근무자를 위한 시상식도 이날 함께 열렸다. 최송주 효성첨단소재 상무와 정홍준 효성티앤씨 상무 등이 30년 근속상을 수상하는 등 총 550여명이 장기근속상을 받았다.
3·4분기 자랑스러운 효성인상 시상식에서는 권상환 효성티앤애스 상무와 이건필 효성중공업 과장이 마케팅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들은 글로벌 고객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신규고객을 유치하는 등 매출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술 부문에서는 에어백 공정기술을 개선해 불량률을 낮춘 장진호 GST 중국법인 대리가 수상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