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011790)는 연결 기준 3·4분기 매출 6,366억원, 영업이익 405억원을 올렸다고 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수치다. SKC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를 고려하면 선방한 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더스트리소재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 증가한 135억원을 기록했다. 친환경 제품인 에코라벨과 PLA 필름의 판매량이 늘고 PET 원재료 가격이 안정화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화학 사업부문은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영업이익 248억원을 냈다. 성장사업 부문의 영업이익도 전 분기 3분의 1 수준인 22억원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해 SKC 관계자는 “대외 환경 악화로 일부 수요처가 가동률을 하향하고 증설을 연기하면서 반도체 소재 실적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SKC는 지난 8월 쿠웨이트 PIC와 합작사를 세우고 2차전지용 동박 제조업체 KCFT 인수를 결정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선 상태다.
SKC 측은 “KCFT 인수 후속 작업을 4·4분기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새로운 도약에 나설 것”이라며 “새롭게 장착한 신성장동력과 함께 고부가 소재 전문회사로 점프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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