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가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에 인수된 뒤 첫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부사장을 외부 전문가로 영입해 새 진용을 갖춘 것도 특징적이다.
1일 롯데카드는 “경영전략본부, 마케팅디지털본부, 금융채권본부, 영업본부 등 총 4개 본부 책임경영 체계를 구축했다”며 “균형적 의사결정과 전문성 강화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이라고 설명했다.
외부에서 석동일 전 삼성카드 고객서비스 대표와 박익진 전 오렌지라이프 부사장, 구영우 한국리테일투자운용 대표가 각각 경영전략본부장, 마케팅디지털본부장, 금융채권본부장·비카드금융부문장으로 부사장에 선임됐다. 영업본부장에 선임된 박두환 전무는 롯데카드 출신으로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카드는 지난 5월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 컨소시엄에 인수된 뒤 지난달 금융위원회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해 롯데그룹을 떠나게 됐다. 이후 MBK파트너스-우리은행은 김창권 현 대표를 유임시켜 내부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성과중심의 조직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