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는 1일 매각 금액과 구성원 고용안정, 거래의 확실성 등을 고려해 현대오일뱅크와 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금액은 아직 매각 절차가 남은 점을 고려해 본계약 때 공개하기로 했다.
당초 에쓰오일-맥쿼리자산운용 컨소시엄이 유력한 후보로 관측됐지만 막판 현대오일뱅크-코람코 측이 가격을 올려 쓰면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오일뱅크-코람코 컨소시엄이 1조3,000억원가량을 써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양도는 실사와 본계약·주주총회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완료된다.
SK네트웍스는 직영주유소 매각을 계기로 렌털을 중심으로 한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SK네트웍스는 과거 SK매직과 AJ렌터카를 인수할 때도 기존 패션 사업과 LPG 충전소사업, 유류 도매사업 등을 매각해 자금을 마련한 바 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