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리츠운용은 NH프라임리츠의 청약과 유가증권 상장 절차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NH프라임리츠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로 지난 5월 설립됐다. 서울스퀘어, 강남N타워, 삼성물산 서초사옥, 삼성SDS타워 등에 있는 오피스의 부동산수익증권을 자산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특히 이 중 삼성물산 서초사옥과 삼성SDS타워의 경우 삼성화재와 삼성SDS가 각각 100% 임차인인 상태다. 또 향후 해외 우량 부동산자산도 편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종은 NH농협리츠운용 투자운용본부장은 “NH프라임리츠는 국내외 우량 부동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해 대표 리츠 상품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H프라임리츠의 1주당 공모가격은 5,000원으로 예정됐다. 이번 공모로 688억원(1,376만주)을 조달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은 오는 13∼14일 진행된다. 이후 18∼20일은 일반투자자 청약 일정이다. 일반투자자 청약물량은 공모물량의 70.9% 수준인 976만주다. 청약은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인수단으로 참여하는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에서 할 수 있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5일이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5% 수준이다. 공모가 기준 6.5%의 배당수익률을 내건 롯데리츠 등과 비교하면 다소 낮다는 평가가 있지만, 상당수의 리츠들이 상장 이후 가격이 높아져 배당수익률이 3~4%대로 떨어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요 확보에 무리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NH프라임리츠의 상장에 관심이 몰리는 것은 이 상품이 서울 핵심지역의 우량 자산들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 리츠 투자의 ‘전성시대’라고 할 정도로 리츠에 대한 관심이 뜨겁기 때문이다. 실제 신한알파리츠는 이날 8,900원에 장을 끝냈는데 이는 올해 초(5,600원)와 비교하면 약 58.9% 상승한 수준이다. 신한알파리츠는 최근 연일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기는 모습도 보였다. 이런 배경 덕에 새로 상장하는 리츠에는 투자자들의 청약 발길도 이어진다. 앞서 롯데리츠의 경우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경쟁률이 공모 리츠 사상 최고 수준인 63.28대1을 기록한 바 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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