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004990)는 6·25 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참전용사를 위한 복지회관을 건립했다고 12일 밝혔다.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지상군 3,500여명을 파병한 에티오피아에는 여전히 150여명의 참전용사가 생존해 있다.
롯데는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일인 11일 아디스아바바에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와 가족 25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복지회관 준공식을 진행했다. 함께 진행된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참전용사 후손 50명에게 총 1,8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롯데는 2013년부터 국방부와 손잡고 6·25 전쟁 참전용사를 위한 복지회관 건립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2014년 태국 방콕, 2017년 콜롬비아 보고타에 참전용사회관을 지은 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회관에는 한국문화 교류의 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청각실, 옥상공원 등도 마련됐다.
롯데는 6·25 전쟁 참전용사 및 후손들과의 지속적인 교류 또한 진행 중이다. 지난해 6월에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회장 및 부회장과 한국에 유학 중인 참전용사 후손들을, 지난 2017년에는 태국 참전용사들을 롯데월드타워로 초청했다. 롯데장학재단은 태국·콜롬비아·필리핀·터키 참전용사 후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 사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발전에 기여하고 헌신한 분들을 잊지 않기 위해 다양한 보은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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