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은 쪽은 실적 부진에서 벗어난 넷마블이었다. 3·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7.9% 늘어 6,199억원에 이르렀다. 영업이익도 25.4% 증가해 844억원에 달했다. 신작과 구작 모두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던 것이 실적회복의 요인이었다. 특히 2·4분기부터 서비스를 개시한 게임인 ‘BTS월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가 효자 노릇을 했다. 넥슨은 어닝쇼크로 얼굴을 찌푸리게 됐다. 3·4분기 영업이익은 3% 늘어난 244억엔(〃2,713억원)이었지만 매출이 전년보다 24% 감소해 524억엔(분기 기준 환율 적용시 5,817억원)에 머물렀다. 매출 악화 원인은 중국에서의 ‘던전앤파이터’ 부진에 있었다. 엔씨소프트의 성적표는 전년 동기 수준의 ‘턱걸이’에 약간 미달했다. 3·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 줄어 3,978억원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7% 감소한 1,289억원으로 발표됐다. 오는 27일 출시될 신작 ‘리니지2M’이 경영실적을 견인할 지 여부에 따라 4·4분기 등의 성적표 향방도 갈릴 전망이다.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회의통화)에서 리니지2M에 대해 “플랫폼의 제약을 뛰어 넘는 차별화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열망해온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성공적인 게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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