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 6명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 명단에 올해 이름을 올렸다. HCR은 논문 피인용 횟수 등을 기준으로 분야별 상위 1%의 연구자들로 선정된다.
UNIST는 정보분석 업체 클래리베이트애널리틱스(C.A)가 발표한 HCR 명단에 본원의 화화·재료과학 분야의 로드니 루오프 특훈교수와 재료과학 분야의 조재필 특훈교수, 크로스필드 분야의 김광수·석상일 특훈교수 및 백종범·이현욱 교수가 포함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중 루오프 교수의 HCR 명단 등재는 지난 2014년 이래 6년 연속으로 이뤄졌다. 그는 이 기간 중 화학 및 재료과학 분야에서는 2개 분야에 이름을 올렸고 물리학 분야에서도 4년간(2015~2018년) 등재됐다. 조 교수 역시 4년 연속(리튬재료과학 분야) HCR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이차전지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연구를 수행해왔다.
김 교수와 석 교수, 백 교수는 2년 연속 명단에 포함되는 영예를 안았다. 석 교수는 현존하는 태양전지 기술 중 가장 효율이 좋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분야의 권위자다. 백 교수는 그래핀에서부터 고분자 화합물까지 재료 분야에서 광범위한 연구를 수행해왔다. 이 교수는 올해 처음 등재됐는데 이차전지와 실시간 투과전자현미경 분야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HCR에는 전 세계에서 6,200여명이 등재됐다. 이번 선정의 주된 기준은 2008~2018년 발표 논문의 인용 횟수였다. 이번 등재로 UNIST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HCR 등재 연구원을 두게 됐다. 1위는 서울대로 8명이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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