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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주금공 사장이 우리銀 찾은 이유

안심전환대출 심사 인력 부족에

우리銀 첫 지원 나서자 감사 표명





이정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이 우리은행을 깜짝 방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주금공은 촉박한 안심전환대출 심사 일정에 ‘죽음공’이 될 지경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주금공에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대출심사 지원을 자청하자 이 사장이 감사와 격려를 위해 전격적으로 방문을 결정했다. 우리은행이 나서자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KEB하나은행도 심사 지원방안을 두고 논의에 들어갔다. 이 사장 입장에서는 우리은행이 ‘구세주’와 다름없게 된 것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사장은 이날 우리은행 제2본사인 우리금융남산타워를 찾아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심사 지원현장 직원을 격려했다. 이곳에는 주금공 직원을 포함해 우리은행 직원 125명이 지난 8일부터 900건 이상의 심사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주금공이 대출심사 시스템용 PC를 우리은행에 설치하고 ‘남의 집 살림’에까지 나선 것은 74조원이 몰린 안심전환대출 심사에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였다. 금융당국은 연내 심사를 마감하겠다는 목표지만 접수된 63만건 중 1차 심사대상에 오른 것만 27만건. 이 중 24만건이 주금공에 몰려 심사율이 10%에도 못 미치자 우리은행이 먼저 자발적으로 심사 지원에 나섰다. 한마디로 금융당국의 수요예측 실패로 주금공이 시중은행 손을 빌리는 처지가 됐다. 이 사장은 심사에 투입된 우리은행 직원 한 명씩 모두 손을 잡고 감사를 표했다는 후문이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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