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8%, 67.9%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진로이즈백 판매 호조 및 반일감정으로 경쟁사 제품 판매 가 감소한데 따른 반사이익으로 소주 판매 실적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4,987억원, 영업이익은 112.3% 성장한 37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에 이어 소주 부문이 실적을 견인하는 가운데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맥주 부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맥주 부문의 경우 일본 맥주에 대한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경쟁사의 발포주 가격인하 효과가 남아있음을 고려하면 수입맥주(유통)와 필라이트(발포주) 판매 실적 개선 기대감은 제한적이지만 테라 판매 호조로 적자폭이 크게 축소될 전망”이라면서도 “소주 부문은 진로이즈백 유통 확대 및 경쟁사 이슈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참이슬 판매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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