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사진) 롯데지주(004990) 대표이사 부회장이 ‘한·인니동반자협의회’ 이사장에 선임됐다.
롯데는 10일 한·인니동반자협의회가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황 부회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 부회장은 “인도네시아 진출을 도모하는 많은 국내 기업에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협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경제뿐 아니라 학술·문화 분야에서도 교류 강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니동반자협의회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경제계 지도자들이 지난 2014년 양국 간 상호 교역과 투자 증진을 위해 네트워크를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출범한 단체다. 우리나라에는 롯데그룹을 비롯해 포스코·현대자동차그룹·우리은행·무역협회 등 35개사가 가입돼 있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경제조정장관 출신의 하이룰 탄중 CT그룹 회장이 30여개 회원사와 활동 중이다.
2008년 롯데마트를 통해 처음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롯데그룹은 협의회 출범 당시부터 적극적인 활동을 해왔다. 현재는 롯데백화점·롯데케미칼(011170)·롯데지알에스,·데컬처웍스 등 10여개 계열사 9,000여명의 직원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일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협의회 초대 경제계 의장직을 맡아 양국의 투자 및 협력 강화에 앞장서기도 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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