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가전제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주는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단순 사후 수리가 아니라 제품을 설치 단계부터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는 사전 관리 서비스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냉장고·세탁기 등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결과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내년 3월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며 “대상 제품은 세탁기·냉장고·오븐 등 다섯 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액티브 서비스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기술로 고객의 제품 사용 패턴을 분석해 제품의 상태나 관리방법 등을 LG 씽큐(LG ThinQ) 앱이나 e메일·문자 등을 통해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가전제품 내부에 탑재된 센서가 제품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무선인터넷을 통해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로 보내는 방식이다. 또 작동상태도 분석해 예상되는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고 알려준다. 세탁기의 경우 수평 설치 여부, 통세척 시기 등을 알려주고 냉장고는 정수기 필터 교체시기, 내부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을 때의 해결 방법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7월 한국에 에어컨 실외기의 과열을 진단하는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달부터 영국·프랑스·스페인·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5개국에 순차적으로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 윤태봉 북미지역대표(부사장)는 “진화하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며 “서비스 대상 제품과 관리항목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