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62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0.8%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599억원)를 웃돌 전망”이라며 “패션 부문 등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력 사업부문인 산업자재와 필름 전자 재료의 스페셜티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4분기 순수화학업체들의 실적이 급락하는 가운데 코오롱인더의 실적 견조세가 부각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이어 “코오롱인더는 내년 1분기까지 파라 아라미드 2,500톤을 증설할 계획으로 파라 아라미드 생산능력은 7,500톤으로 증가하게 된다”며 “향후 산업용 고무 보강재,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 광케이블 등을 제조하는 업체들의 수요 확대와 북미 시장 본격 진출에 따른 판로 확대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또 “유휴부지 활용 및 기존 증설 시 시설 인프라의 선 투자로 이번 증설 투자비는 방사 설비 건설 등 약 200억원 수준에 그친다”며 “이번 증설의 톤당 설비투자(Capex)는 과거 증설이나 경쟁사 신설과 대비해 5~6배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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