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은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최신원(67) SK네트웍스 회장이 올겨울에도 어김없이 서울 동대문 쪽방촌을 찾았다.
최 회장을 비롯해 SK네트웍스와 자회사 구성원 등 70여명은 지난 23일 서울 동대문구 창신동 쪽방촌을 방문해 330가구에 쌀과 김치·라면·즉석식품 등 생활필수품을 전달했다. 쪽방촌 봉사는 2012년부터 매년 이어져 올해로 여덟 번째다. 이날 경희대 및 경희의료원 소속 한의사와 간호사들도 방문진료로 함께해 봉사활동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생활필수품이 담긴 상자를 손수 주민들에게 일일이 건넨 최 회장은 “추위가 더욱 매섭게 느껴지는 연말이 나눔을 통한 기쁨의 계절이 되도록 진정성을 가지고 한 사람 한 사람의 뜻을 모아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선행은 부의 축적보다 인재 육성에 더 큰 뜻을 둔 선친 고(故) 최종건 회장의 경영철학을 이어가려는 취지에서 지속되고 있다. 최 회장이 외환위기 당시 직함 없이 ‘을지로 최’라는 이름으로 남모르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기아대책본부에 꾸준히 기부한 사실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사례로 꼽힌다.
SK네트웍스는 17일 명동사옥에서 관계사 및 사회적 기업들과 함께 행복나눔바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SK 관계사 및 동참기관에서 내놓은 생활용품 및 농산품·패션용품·먹거리 등이 판매됐으며 구성원들은 사회적 기업 ‘행복한나눔’이 미혼모 자립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최한 원데이 클래스에 참가해 크리스마스 리스 및 캔들을 만드는 등 행사의 뜻을 되새겼다. 최 회장은 바자회 고객으로 행사장을 찾아 여러 상품을 구매했으며 20일 이형희 SK그룹 SV위원장 및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그랜드워커힐서울호텔에서 ‘SK 행복나눔바자회 성금 전달식’을 갖고 모은 성금을 기아대책에 전했다.
그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바자회와 나눔 봉사활동을 계속해야 한다”며 “기업 차원에서도 고객과 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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