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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9년 수입차']SUV 탈을 쓴 스포츠카...오직 포르쉐뿐

우아한 외관·괴물급 성능 차별화







포르세는 올 1월 3세대 완전변경 모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엔’(사진)을 출시하면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럭셔리 SUV 강자로 자리를 굳혔다. 스포츠카라고해도 손색이 없는 강력한 성능으로 SUV 시장에서 포르쉐만의 영역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르쉐가 지난 11월까지 국내 시장에 판매한 차량은 총 3,814대 중 카이엔이 2,154대로 절반이 넘는다. 비록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감소했지만, 전체 수입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 가량 줄어들 것에 비해 포르쉐가 선전한 원동력이 카이엔이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다.



신형 카이엔은 포르쉐의 상징과도 같은 스포츠카 ‘911’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6기통 3리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시간은 6.2초에 불과하다. 포르쉐 관계자는 “신형 카이엔은 SUV임에도 불구하고 포르쉐 스포츠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정교하고 우아하며 스포티하다”고 설명했다. 포르쉐는 올 7월에는 고성능 모델인 파나메라 GTS를 선보였다. 4리터 8기통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460마력, 최대토크 63.3kg·m의 괴물 같은 힘을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시간은 4.1초다. 업계 관계자는 “포르쉐는 올해 국내 소비자들이 원하는 강력한 성능에 더해 SUV 모델을 연초부터 출시했다”며 “한국 고객들의 성향과 수요를 정확히 파악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특히 포르쉐는 전세계적인 친환경 자동차 확대에 지난 9월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전세계에 공개하며 변화를 알렸다. 기존 전기차에 주로 사용되는 400 볼트가 아닌 800 볼트 전압 시스템을 적용해 단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국내에는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으로 아직 모델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엔트리 모델인 ‘타이칸 4S’의 경우 최대 530마력(퍼포먼스 배터리 기준)의 힘을 자랑하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초면 도달한다.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407km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복합 자동차 문화공간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을 오픈하고 사회공헌활동도 연중 이어가면서 국내 고객들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며 “내년에도 신차들과 더불어 하반기 출시되는 타이칸을 통해 차원이 다른 포르쉐 브랜드의 가치를 한국 고객들에게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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