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기업들이 투자와 생산을 늘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국가적 최우선 과제로 인식돼야 한다”며 “정책 기조 또한 ‘기업 활력 제고’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 재정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민간경제가 위축돼 세수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정확장에 의한 재정적자 기조가 이어진다면 결국 국가 부채를 후세에 떠넘기는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내년 재계의 활력을 위해서는 △법인세율·상속세 인하 △국민연금 등의 경영권 개입 속도 조절 △유연근로제 활성화 입법 △성과주의에 기반한 임금체계 개편 △노사 간 힘의 균형 맞추기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손 회장은 아울러 “새해에는 정부와 정치권이 산업현장을 깊이 살피고 기업과의 소통이 보다 원활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를 바란다”며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경총도 종합경제단체로의 역할과 위상을 확실하게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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